사회
정치권 로비 연결고리 추적
입력 2006-09-04 13:47  | 수정 2006-09-04 14:43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상품권 발행업체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통해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일부 상품권 발행업체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통해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소문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진위를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당시 경쟁업체들이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펼치거나 영향력 있는 인사를 동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엔 정치권 마당발로 알려진 브로커 3-4명과 국회의원 보좌관 2-3명이 개입됐다는 의혹들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가운데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측에 한 업체가 8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정밀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상품권 로비 의혹의 핵심인 안다미로 김용환 대표와 지난주 구속된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 등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압수물 분석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주부터는 19개 상품권 발행업체 대표와 문화부, 영등위 관계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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