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믿는 도끼에 발등' 회사 물건 훔쳐 팔다 덜미
입력 2012-07-22 12:03  | 수정 2012-07-22 20:04
【 앵커멘트 】
자신이 일하는 유통창고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쳐 팔아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 동안 물건을 빼돌렸지만, 주인과 다른 직원들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승합차로 다가갑니다.

그러더니 승합차에서 물건을 꺼내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습니다.

훔친 물건을 자신의 차로 옮기고 있는 겁니다.

40살 이 모 씨는 자신이 일하는 유통창고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쳐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떨려서 한 번만 하고 안 하려고 했는데 두세 번 하다 보니까 이렇게까지 됐습니다."

이 씨는 창고 열쇠를 복사한 뒤 몰래 창고에 들어가 캔맥주를 훔쳐 장물업자에 팔아넘겼습니다.

이렇게 지난 1년 동안 훔친 캔 맥주만 6백 상자, 천7백만 원어치입니다.

조금씩 훔치다 보니 주인이나 다른 직원들이 쉽게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근 /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이 씨는) 평소에 성실하고 부지런했다고 합니다. 창고에서 절취한 양이 소량이다 보니까 파악이 잘 안 됐습니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 두 번 캔맥주를 훔쳤던 이 씨는 별 탈이 없자 범행을 계속하다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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