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업도 안 되고…좌절한 청년들 정신과 '발길'
입력 2012-07-22 12:02  | 수정 2012-07-22 16:59
【 앵커멘트 】
스트레스로 정신과 병원을 찾는 20대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취직이나 결혼 문제로 청년들이 고통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정적인 새 직장을 찾고 있는 김석주 씨는 하루하루가 불안감의 연속입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곧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석주 / 고양시 백석동
- "시간도 촉박하고, 나이도 있다. 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이게 안되면 다른 것을 해야 하는데 또 어떻게 시도해야 할지…"

'스트레스'가 지나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심한 스트레스 반응과 적응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사이 2만 명가량 늘었습니다.


폐경기에 접어드는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지만, 20대 남성이 연평균 8.8%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엄격한 수준의 능력을 요하는 사회적 압박과 거기서 오는 좌절이 청년 환자를 많이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최수희 /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 "사회적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본인에 대한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일반적인 스트레스가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지는…"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먼저 이해하고, 자기 스스로 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매일 한두 차례 20분씩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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