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카눈' 북상…최고 200mm 폭우
입력 2012-07-17 20:04  | 수정 2012-07-17 21:06
【 앵커멘트 】
제7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내일(18일)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장맛비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최고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대비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5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제7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올라와 장마전선을 더욱 강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내일부터입니다.

현재 카눈이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5km의 속도로 북상 중인데, 내일 아침이면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 서해안으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특히 카눈은 과거 큰 영향을 미쳤던 무이파나 리처럼 중국을 거치지 않고 서해 상으로 진입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난 32년간 서해 상으로 북상했던 12개의 태풍과 비교했을 때 이번 태풍 강도는 하위권에 속하지만 우리나라는 진행방향의 오른쪽인 위험 방향에 속하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부터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 산간에는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퍼붓겠고, 전남과 경남, 서해안은 60에서 120, 중부와 경북 북부, 전북엔 30에서 80mm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서해와 남해에서는 파도가 높게 일겠고, 해안에는 돌풍이 예상돼 선박이나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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