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내년 성장률 0.2%p 하향
입력 2012-07-16 22:32  | 수정 2012-07-17 06:15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경제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우리 정부는 IMF의 예측을 참고해 하반기 경제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0.1%포인트 낮췄는데, 반올림으로 계산하다 보니 수치는 지난 4월 전망치 3.5%와 같습니다.

최근 세계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연간 전망치를 조금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점점 완화되고 내년 미국의 급격한 긴축을 뜻하는 '재정절벽'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IMF는 내년도 전망은 3.9%로 지난 4월보다 0.2%포인트 내려 잡았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어떻게 버틸 수 있겠지만, 내년 전망이 더 안 좋다는 것은 비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IMF는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와 내년도 성장률을 각각 0.1%포인트 낮췄고, 일본은 올해 0.4%포인트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따로 발표하지 않고 대만,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 신흥개도국 NIE로 묶어 올해 2.7%, 내년 4.2%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IMF는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EU 정상회의 합의는 큰 진전이었으나, 은행동맹과 재정통합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IMF의 전망이 우리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경기부양 등 하반기 경제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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