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난청 환자 급증…스마트폰, 최대 음량 줄인다
입력 2012-07-16 12:03  | 수정 2012-07-16 13:24
【 앵커멘트 】
스마트폰,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 보급이 대중화하면서 소음성 난청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06년 3,900여 명에서 2008년 5,200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10대 환자 수가 30% 가까이 급증하는 등 사회문제화하고 있습니다.

소음성 난청이 과거 제조업이나 광업 종사자 등의 직업병이었음을 감안하면 충격적입니다.

원인은 휴대용 음향기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스마트폰을 최대 볼륨으로 키워보니 소음도가 100dB을 넘는 기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안전기준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정부도 부랴부랴 휴대용 기기 최대음량 권고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기준은 유럽과 같은 100dB 이하로, 내년부터 적용됩니다.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아이리버 등 국내 업체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법 개정을 통해 휴대용 기기의 최대음량을 강제로 제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