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8.31대책 1년, 강남부동산 '꽁꽁'
입력 2006-08-31 14:07  | 수정 2006-08-31 16:17
8.31대책 발표후 1년 동안 서울 강남지역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하지만 매수세는 실종돼 현지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취재에 윤석정 기자입니다.


8.31대책이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 강남지역 아파트값은 오히려 크게 올랐습니다.

강남구는 21%, 서초구는 20%가 올랐으며 송파구도 16%나 상승해 서울지역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매수세는 완전히 실종돼 현지 부동산시장은 휴업 상태나 다름 없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정부의 대책에 아예 거래 자체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기태 / 개포동 현대21세기 부동산
-"매수와 매도가 모두 어렵다. 완전히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5천여 세대가 넘는 개포동 주공1단지를 통틀어도 매물이 10여개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신도시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정 / 기자
-"8.31대책 발표 이후 지난 1년 동안 분당과 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값은 22%나 상승했습니다."

강남 규제의 반등으로 강남 이외의 서울 일부지역과 수도권 신도시가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거래는 없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보완책이라고 내놓은 거래세 인하로는 얼어붙은 현장 경기를 되살리는데 역부족이라고 말하고, 양도세 인하 등의 대책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8.31대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는 사이 거래가 실종된 부동산 시장은 위기감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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