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라식수술, 부작용이 무서워요!
입력 2012-06-26 16:07 
Q. 라식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주위에서 부작용 얘기를 많이 해서 불안합니다. 또한 수술 후, 관리법도 알려주세요.
A. 수술을 하면 초기에는 누구나 이물감과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막절편을 만들면서 각막 신경이 손상 받아서 재생되는 6개월 ~ 1년까지는 건조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6~8개월이 경과하면 회복하기 시작하여 1년 ~ 1년 6개월에 걸쳐 차차 수술 이전 상태로 회복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여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고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좋습니다. 눈물이 빨리 증발되는 것을 보완하고, 주변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라식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야간 빛 번짐이 있습니다. 이 역시 수술 후 초기에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편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불빛을 보게 될 때 불빛의 가장자리 경계면이 번져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빛 번짐 현상은 수술 전 근시의 정도, 야간 동공크기와 관계가 깊습니다. 수술 전 고도근시였던 경우, 밤에 동공의 크기가 많이 큰 경우를 교정했을 때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수술 후 초기 2~3개월에 많이 느낄 수 있으며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눈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복원력인 퇴행이 올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수개월에 걸쳐 다시 근시가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수술 첫 1개월에 제일 많이 일어나며, 3개월이 지나면 시력이 안정되게 됩니다. 그러나 고도근시의 경우 3~6개월 정도 경과를 봐야 합니다.
라식수술 후 가장 이상적인 결과로는 평생 시력의 변화 없이 정시(0 디옵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고도근시의 경우, 2~3% 정도의 빈도로 근시로의 퇴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도근시의 경우 근시 퇴행이 되어도 1.0 ~ 1.2의 시력이 0.7 ~ 0.8 정도로 약간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상생활에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한편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 후 예상시력 및 부작용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며, 병원에서 알려준 대로 눈을 관리하면 됩니다.
※ Dr.MK 상담의=이제명 전문의(청담밝은세상안과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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