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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 장규성 감독 “세종 소재 픽션 코미디, 조심스러웠다”
입력 2012-06-26 12:25 

장규성 감독이 신작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조선판 ‘왕자와 거지라고 소개했다.
26일 오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노비 덕칠과 신분이 뒤바뀐 세자 충녕이 성군 세종대왕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사극 코미디. 이날 장규성 감독은 존경 받은 역사적 인물인 세종대왕의 숨겨진 유년기를 코믹하게 그려내게 된 데 대해 세종대왕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존경하는 인물 1위 아닌가. 아무래도 코미디 장르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미있다 싶었다.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보다 보니 충녕이 태종의 셋째 아들인데 굉장히 나약하고 독서만 하던 인물로 묘사돼 있더라. 학구파에 소심한 인물인데 양녕 폐위 사건 후 충녕이 세자가 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왕이 됐더라. 그렇게 소심하고 자기만 알던 충녕이 어떻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이 됐을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세종대왕을 다룬 이야기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있으니 우리는 조선판 ‘왕자와 거지를 통해 새로운 사극을 보여주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극중 황희 정승 역의 백윤식은 나 역시 장규성 감독이 말한 정설을 접하고 있었다. 황희정승에 대해 너무나 어린 시절부터 접하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 냄새 나는 황희, 세종으로 접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신분이 뒤바뀐 세자와 노비라는 발칙한 소재를 담고 있다. 주지훈을 비롯해 백윤식, 김수로, 변희봉, 박영규, 임원희, 이하늬, 백도빈 등이 출연한다. 8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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