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험금 타려고 자기 손목까지 절단
입력 2012-06-25 12:02 
【 앵커멘트 】
요즘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심지어 자기 손목까지 잘라가며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범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41살 A 씨는 2009년 12월 갑자기 14개의 보험에 가입합니다.

그로부터 열흘 후 A씨는 갑작스런 사고로 자신의 손목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합니다.


2억 7천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지만,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 9개 기관이 만든 보험범죄 전담 대책반에 꼬리를 밟혔습니다.

한 여성은 이미 사망한 친오빠가 살아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1,400만 원의 연금을 보험사로부터 받아 챙겼고, 또 다른 여성은 동생 난소암 진단서를 자신의 것으로 꾸며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보험범죄 전담 대책반은 올 상반기 보험 사기범 13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보험범죄로 의심되는 사례 44건도 담당 지검에 이첩했습니다

올 상반기 보험사기로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34억 6천만 원이 넘습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보험범죄전담대책반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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