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기업 "한미 FTA 체결땐 수출 34% 늘어"
입력 2006-08-29 14:52  | 수정 2006-08-29 18:30
우리 수출기업들은 한미 FTA를 통해 30% 이상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섬유를 위주로 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 보다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대미 수출은 얼마나 늘어날까 ?

무역협회가 대미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수출업체들은 FTA 체결 이후 단기적으로는 24.5%, 장기적으로 34%가 늘 것으로 답했습니다.

화공과 생활용품 등의 증가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고, 반면 철강금속과 전자전기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수출규모가 1천만달러 이상인 기업인 경우 장기적으로 25% 증가에 그친 반면, 그 미만인 기업은 36%가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 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업종별로 분석을 해보니까 섬유나 생활용품 등 중소기업 중심의 업종에서 커다란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미 수출기업의 78%는 협상과정에서 관세철폐를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무역구제 제도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무역구제 제도라든지 비관세장벽 또는 원산지 규정의 측면도 앞으로 대미 수출 증가를 위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무역협회는 이번 결과를 정부 협상팀에 전달하고, 앞으로도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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