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행정관 집 압수수색...관련자 소환 착수
입력 2006-08-29 11:42  | 수정 2006-08-29 13:25
상품권 발행업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택 등에 대해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와함께 발행사의 대표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상품권 발행업체와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청와대 행정관 권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해 온 권씨는, 모친의 명의로 상품권 발행업체 코윈솔루션의 주식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체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권씨는 현재 원 근무처인 국세청 전입을 명령 받은 상태지만, 연가를 내고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권씨의 소재를 찾는 한편, 예금통장과 계좌를 분석하는 등 다음주 권씨의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코윈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차 심사에서 4개 심사항목 중 3개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며칠 뒤 적격 판정을 받아 지난 2월 발행업체로 지정됐습니다.

검찰은 또 스타문화상품권 발행업체인 씨큐텍의 대표 류헌진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하는 등 관련자 소환에 착수했습니다.

씨큐텍은 일련 번호가 같은 가짜 상품권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이사를 지내면서 업체 지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다미로 김용환 대표와 상품권 초과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해피머니아이엔씨 5~6개 업체를 우선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비위 혐의가 확인되면 우선 형사처벌한 뒤 나머지 업체들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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