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진당 사태, 여권에 득일까 독일까?
입력 2012-05-19 05:02  | 수정 2012-05-19 11:43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선을 7개월 앞둔 상황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여야의 이해득실을 김은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를 바라보는 대부분 정치평론가는 일단 여권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야권에 대한 실망으로 중도층이 보수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고성국 / 정치평론가
- "선거라고 하는 게 자기가 잘해서 이기기도 하지만 상대가 실수해서 이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통합진보당의 실수는 야권 전체의 실수로 이해를 하게 되니깐 여권한테 유리한 거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통합진보당 입장에서는 유시민·심상정 등 신당권파가 종북좌파 대신 '합리적 진보' 이미지로 부각되면서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것.

민주통합당 역시 야권연대를 통한 좌파 이미지를 이번에 개선하고, 중도세력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새누리당 의원
- "통합진보당 극좌 세력과 연대를 포기하고 운신의 폭을 넓히면서, 새누리당을 보수 쪽으로 밀치면 새누리당에는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특히, 통합진보당이 분당될 경우, 신당권파와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연대는 중도층 확장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반면에 통합진보당 사태가 권력 나눠먹기식으로 봉합될 경우, 여야 정치권의 셈법은 또다시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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