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국제암엑스포2012]전립선암, 24년새 35배 ‘껑충’
입력 2012-05-11 12:40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서울대암병원은 11일 오전 11시 코엑스에서 개최중인 국제암엑스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협받는 남성, 전립선암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곽 철 비뇨기전립선암센터 교수는 전립선암의 정의 소개와 함께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실정을 안내했다.
전립선암 환자가 1984년 181명에서 2008년 6471명으로 24년 동안 35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암발생률 순위 국제비교에서도 한국은 1999년 7위에서 2009년 5위로, 일본(2008년) 4위, 미국(2008년) 1위, 영국(2008년) 1위 등 선진국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곽 교수는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로는 나이와 인종, 가족력이 꼽힌다”며 비만과 동물성 지방 및 육류의 과다 섭취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곽 교수는 뚜렷하게 밝혀진 전립선암의 예방법은 없다”고 전제한 뒤, 평소의 식생활에서 너무 동물성 지방질이 많은 육류 등의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녹황색의 야채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신선한 과일 등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인이 많이 먹는 된장이나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전립선암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저지방 고섬유질 식사는 전립선암을 포함한 각종 악성 종양 예방에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으로 조기에 전립선암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곽 교수는 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근치적 수술(개복, 복강경, 로봇)가 있다”며 재발성 또는 진행성 전립선암은 일차 호르몬 치료와 이차 호르몬 치료가, 호르몬 불용성 전립선암은 항암치료와 표적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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