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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JIFF, 축제 시작…‘MB의 추억’ 등 눈길
입력 2012-04-26 15:55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6일 축제의 문을 연다.
오후 6시30분부터 전라북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강수연·김무열·김윤서·이영하 등이 레드카펫 위에 선다. 일본의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 미국의 니나 멘케스 감독 등과 홍보대사인 2AM의 임슬옹과 배우 손은서도 영화제를 빛낸다.
공감과 변화를 내세워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를 추구하는 올해 영화제는 42개국 184편을 소개한다. 지난해보다 상영작은 줄었지만 내용은 풍부하다.
개막작은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시스터다.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시스터는 부유한 사람들의 휴양지인 스키장과 빈곤한 아랫마을을 오가며 살아가는 소년 시몽과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채 목적 없이 살아가는 누나 루이의 고단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폐막작은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상영작 가운데에는 지난해 화제가 된 ‘트루맛 쇼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의 신작 ‘MB의 추억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맛집 프로그램의 조작을 파헤친 김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를 어떻게 그렸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무산일기로 세계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은 박정범 감독의 단편 ‘일주일도 소개된다.
영화제는 올해 ‘시네마 스케이프 부문 내 ‘되찾은 시간을 신설했다. 국내에서 소개되지 못한 작품이나 새롭게 발굴, 복원된 고전을 소개한다. ‘게스트 큐레이터 프로그램도 있다. 한 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영화 해설과 강연 등을 맡긴다. 미국의 영화평론가이자 에딘버러영화제의 예술 감독인 크리스 후지와라가 첫 게스트다.
또 올해 50주년을 맞은 비엔나영화제를 기념하는 특별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영화팬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배우 이병준과 김정화가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5월4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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