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내시경 후 조직검사 결과 대기 사라진다
입력 2012-04-26 13:25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이 보급되면서 내시경검사 후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공초점 현미경내시경 검사가 일반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보다 진단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조주영 교수팀(전성란, 복진현)은 최근 미국소화기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공초점현미경 내시경을 이용한 광학적 조직검사의 진단정확도가 94.2%로 85.7%인 내시경적 조직검사의 진단 정확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은 2009년 9월부터 2010년 4월까지 내시경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31명의 환자의 35개 위상피종양을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 검사와 일반 내시경 조직검사를 비교했다.
조기위암의 진단 및 분화도 비교에서 공초점 현미경이 일반 내시경 조직검사보다 진단 정확도가 매우 높고(94%), 진단 뿐 아니라 암의 분화도를 진단하는 정확도도 매우 높게 나왔다.

조 교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내시경적 조직검사 소견과 최종 병리 소견의 차이가 25%에서 많게는 52.5%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조직 검사 간 불일치는 위상피종양 치료시 과다 또는 과소치료를 유발할 수 있다”며 공초점 현미경내시경 검사가 기존의 내시경적 조직검사에 비해 진단의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직검사 횟수를 줄이고, 내시경점막절제술 같은 시술시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위 점막 표면과 점막하층의 세포, 조직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해 광학적 조직진단을 할 수 있는 장비로 국내에는 아직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지진 않았다.
또한 암세포의 분화도까지 판단할 수 있어 암의 진단과 동시에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전에는 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절제하고 병리검사를 기다려야 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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