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월을 거스른 열정…38세 조호성, 올림픽 메달 도전
입력 2012-04-26 05:01  | 수정 2012-04-26 08:25
【 앵커멘트 】
운동선수의 나이가 38살이라면 '환갑'을 넘겼다고 할 수 있는데요.
불혹을 앞둔 노장 선수가 한국 사이클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8살의 조호성은 하루 6시간씩 페달을 밟습니다.

조카뻘 후배들보다 두 세배 이상 땀을 흘립니다.

▶ 인터뷰 : 조호성 / 사이클 국가대표
- "20대 때는 제가 훈련하는 게 힘들면 많이 포기하고 또 내일이 있으니깐 내일 하면 되지 이런 마음으로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언제 은퇴해야 할 시기를 정해 놓고 알고 있기 때문에…. "

조호성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7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하고 나서 경륜으로 전향했습니다.

경륜에서 47연승이란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올림픽에 대한 꿈은 접을 수 없었습니다.


12년 만에 도전하는 올림픽, 메달 가능성은 어느 대회보다 큽니다.

런던 올림픽에 새로 채택된 옴니엄은 6개 종목의 순위를 합쳐 메달 색을 가리는데, 조호성은 단거리와 장거리에 모두 능합니다.

▶ 인터뷰 : 조호성 / 사이클 국가대표
- "(한국 사이클이) 세계무대에서 매번 좌절하고 그랬는데,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제가 보여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한국 사이클 최초의 메달을 꿈꾸는 조호성의 페달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