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광우병 충격에도 세계 각국 "수입 계속"
입력 2012-04-26 03:14  | 수정 2012-04-26 05:44
【 앵커멘트 】
미국에서 6년 만에 광우병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와 캐나다 등 주요 수입국들은 수입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는 지난 2003년 광우병 파동의 재현을 우려해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감염 젖소가 고기용으로 도축되지 않았고, 우유로는 광우병이 옮지 않으므로 위험하지 않다는 게 미국 농무부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존 빌색 / 미 농무부 장관
- "우리는 감염 소에 대한 조사가 투명하게 이뤄진다는 확신을 국제사회에 주기 위해 조사결과를 세계동물보건기구에도 보낼 것입니다."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수입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뿐 아니라 유럽연합(EU)과 일본은 문제의 소가 유통되지 않았으므로 수입을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후지무라 / 일본 관방장관
- "일본은 20개월 이하의 미국 소만 수입하는데, 이번에 감염된 소는 월령 30개월 이상입니다."

주요 수입국들이 수입을 계속한다고 밝혔음에도 미국 축산업계는 소고기 수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완화를 검토 중이던 대만은 관련 논의를 연기했고, 러시아는 추가 정보를 수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라 향후 파장이 커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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