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이맹희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 아니다"
입력 2012-04-24 09:04  | 수정 2012-04-24 10:42
【 앵커멘트 】
삼성가의 재산상속을 둘러싼 형제간의 싸움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형 이맹희씨에게 '나를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정면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호형 기자..

오늘 이건희 회장이 출근길에 어떤 말을 했습니까?

【 기자 】
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재산상속 소송에 대해 형 이맹희씨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이맹희 씨가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아니에요. 날 쳐다보고 바로 내 얼굴을 못 보던 양반이라고…. 지금도 아마 그럴 거에요 바로 쳐다보면.."

이에 앞서 지난주 이 회장은 형제간 재산 상속소송에 대해 '한푼도 줄수없다'라고 말했으며 이맹희씨는 '건희가 어린애 같은 말을 하고 자기 욕심만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맹희씨가 30년 전에 나를 군부에 고소하고 아버지를 형무소에 넣겠다고 박정희 대통령한테 고발 해서 집에서 퇴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자기 입으로는 장손이다 장남이다 이러지만 나를 포함해서 누구도 장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고 그 사람이 제사에 나와서 제사 지내 보는 꼴을 내가 못 봤어요."

또 누나 이숙희 씨에 대해서는 20여년전에 금성사로 시집을 간뒤 삼성전자와 전자사업이 중복된다고 떼를 썼다며 아버지가 주식은 한장도 줄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숙희는 네 딸이 이럴 수 있느냐…. 네가 그렇게 삼성전자가 경계가 된다면 삼성의 주식은 한 장도 줄 수 없다. "

그러면서 이회장은 재산상속 문제는 이미 끝난 문제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삼성가의 재산상속 문제를 둘러싼 형제간의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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