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맹희 "건희는 늘 자기 욕심만"
입력 2012-04-24 05:01  | 수정 2012-04-24 06:56
【 앵커멘트 】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 맹희 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의 탐욕이 유산분쟁 소송을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형제간 소송전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건희 회장 / 지난 4월17일
- "내 지금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어요."

어제는(23일) 형인 맹희씨와 누나인 숙희 씨가 법률대리인 화우를 통해서 공개적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은 이건희 회장을 어린애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최근에 건희가 어린애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삼성을 누가 끌고나갈 것인지 걱정이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이건희 회장이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늘 자기 욕심만 챙겨왔습니다."

이맹희씨는 또 "이번 소송은 자신의 뜻이고 의지"라면서 소송의 배후에 CJ그룹은 없다고 단정했습니다.


소송을 함께 제기한 누나 숙희 씨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건희 회장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이숙희 씨는 "이건희 회장이 '선대회장 때 다 분재 되었다'는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25년간 숨겨왔던 내 재산을 되찾으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가의 소송전이 이제 형제간의 감정싸움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