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로켓 발사준비 완료…"인공위성은 초보 수준"
입력 2012-04-10 13:46  | 수정 2012-04-10 17:16
【 앵커멘트 】
북한이 로켓 추진체와 인공위성을 공개하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주궤도에 올리겠다는 인공위성은 기술적인 면에서 여전히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는 최종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장거리 로켓 추진체 은하 3호는 3년 전 발사한 은하 2호와 비슷한 구조로 확인됐습니다.

노동미사일 4개로 구성됐습니다.

전문가들은 4개의 분사구에 에너지 배분이 균일하게 이뤄지느냐가 핵심기술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공개한 로켓 추진체 은하 3호의 무게가 92톤으로 3년 전 은하 2호보다 10톤 이상 무거워졌다는 것은 부담입니다.

이번에는 3년 전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기존보다 더 많은 연료를 채웠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공위성 광명성 3호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높이 1미터, 무게 100kg 광명성 3호에 북한은 3억 달러를 넘게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존하는 초소형 실용위성도 350kg에 달하고 있어 북한의 광명성 3호는 저해상도의 사진촬영과 전파 송신 정도의 초보단계 위성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발사 기술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취재진 활동에 북한은 이례적으로 아무런 제약도 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명성 3호 발사는 추진체의 연료 주입만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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