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패션왕 신세경, 이제훈에 유아인과의 인연 고백
입력 2012-04-09 22:4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에서 가영(신세경 분)이 영걸(유아인 분) 밑에서 일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재혁(이제훈 분)에게 영걸에 대한 고마운 감정을 드러냈다.
재혁은 촉망받는 디자이너였다가 영걸의 영세한 회사에서 고생하는 가영을 안타까워한다. 재혁은 바닥에 떨어진 반찬통을 주워담는 가영을 보고 그동안 사랑하는 감정이 생긴 건가? 이가영씨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인데 어떻게 동거를 하느냐”며 안타까워 한다.
가영은 이렇게 만들었다는 게 무슨 뜻이냐”며 자신의 처지를 가여워하는 그를 똑바로 쳐다본다. 재혁은 잘 나갈수도 있었잖아. 그 학교 장학생 아무나 주는 거 아니거든. 패션 하겠다고 달려든 수많은 학생 중에서 눈에 띄어야 주는거잖아”라며 화를 낸다.
가영은 굶어본 적 있냐. 난방도 안되는 창고에서 겨울을 나본적이 있냐. 아무도 없는 텅빈 공장에서 밖에서 자물쇠로 잠궜을 때 그 아이가 얼마나 두려웠을지 상상이 가느냐”며 과거 자신의 비참했던 처지를 토해낸다.

이어 가영은 강사장님 공장에서 잤던 첫 날 너무 따뜻해서 꿈꾸는 줄 알았다. 전기난방이 있더라. 셔터를 닫는 건 똑같은데 누군가 옆에 있으니까 하나도 무섭지 않더라”면서 내 인생에 유일한 탈출구였던 미국 유학도 그분이 없었으면 갈 수 없었다. 그런데 그분이 나한테 찾아온 거다. 오죽했으면 나한테 왔을까”라고 말한다.
어느새 눈물이 고인 가영은 그 사람(영걸)도 이 세상에 아무도 기댈 곳이 없는 사람이구나. 당신 같으면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을 선물한 사람을 모른 척 할 수 있겠냐”며 반문한다.
가영과 영걸의 오랜 인연을 알게 된 재혁은 아무 말도 못하고 가영을 떠나보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