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경남 창원을] 진보 정치 1번지 흔들…단일화가 관건
입력 2012-04-09 17:36  | 수정 2012-04-10 08:03
【 앵커멘트 】
경남 창원을은 '진보 정치 1번지'로 알려진 곳인데요.
하지만, 야권 단일화가 불발 위기에 처하면서 진보 진영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원 공단 노동자 밀집 지역으로, 권영길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을.

경남이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다면 창원을은 영남권 진보 벨트로 인식되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진보 진영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가 정파 간 또는 후보 간 견해차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손석형 / 민주통합당 후보
- "권영길의 뜻을 이어서 진보정치 1번지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 지금까지 권영길 의원의 모든 정치적 역량을 다 이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 인터뷰 : 김창근 / 진보신당 후보
- "야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서 진보정치가 살아난다고 보지 않습니다. 진보 정치를 살리려면 정말 진보답게 진보정치를 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총선에서 진보 진영에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는 여유로운 입장입니다.

4년간 민심을 다져온데다가, 야권의 표 분산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기윤 / 새누리당 후보
- "4년 동안 많은 시민과 골목골목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 활동들을 두고 많은 분이 "이번엔 잘되지 않겠느냐"하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요."

진보 진영 대표들과 시민사회 단체는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극적 타협을 유도하고 있지만, 해법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촬영 기자: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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