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세 모자 살인·방화 용의자 검거…혐의 부인
입력 2012-04-09 17:32  | 수정 2012-04-10 05:42
【 앵커멘트 】
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에서 세 모자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용의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살 아이를 포함해 세 모자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전남 순천 경찰서는 자신과 내연의 관계인 김모 여인과 김씨의 두 아들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설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사건 13일 만에 설씨는 부산 해운대의 한 찜질방에서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주현식 / 순천경찰서 형사과장
-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지난 4월 7일 피의자의 가까운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한 정황을 포착해 부산 해운대 주변에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설씨는 외국에 나가 있던 김씨의 남편이 3월 말 입국한다는 부담감과 김씨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설씨는 사건 당시 광양의 한 찜질방에 있었다며 범행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설씨가 김씨의 집에서 계속 동거했고 사건 전후 사라졌으며 피해자 휴대전화 문자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설씨의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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