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권자 선거 무관심…버려지는 '공보물'
입력 2012-04-09 16:26  | 수정 2012-04-10 01:21
【 앵커멘트 】
총선을 앞두고 각 가정에 선거 공보가 배달됐는데요.
우편함에는 가져가지 않은 공보가 수북하고, 뜯지도 않은 채 쓰레기 함에 버려진 공보도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를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선거 공보가 지난주 각 가정에 배달됐습니다.

그런데 한 아파트 우편함에는 가져가지 않은 공보가 수북이 담겨 있습니다.

인근의 다른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공보가 배달된 지 닷새가 지났지만, 공보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보에는 후보자의 약력과 공약 등이 담겨 있지만, 유권자들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유권자
- "공약 남발로 안 지켜지는 것이 더 많으니까 관심 없어요. (선거 공보 보셨나요?) 안 봤어요. 그냥 우편함에 꽂혀 있으니까 집에는 가지고 갔는데 뜯어보지 않았어요."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함에는 내용물만 확인하고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공보가 눈에 띕니다.

심지어 개봉되지 않은 상태로 버려진 공보도 있습니다.

선거 한 번에 드는 종이비용만 120억.

유권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선거 공보가 제 기능을 못하고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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