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기부전치료제 넣은 가공식품 불법 유통
입력 2012-04-09 14:41  | 수정 2012-04-10 07:50
【 앵커멘트 】
발기부전치료제 원료를 식품에 넣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마치 순수한방생약으로 만든 정력 식품인 것처럼 속여 전국에 유통시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개발한 '타다라필'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시중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타다라필을 가공식품에 넣어 판매한 64살 윤 모 씨 등 4명이 적발됐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산시 사상구의 한 공장에서 타다라필이 든 가공식품 8천800만 원어치를 도·소매 업체에 판매했습니다.

또 모 한방조합 대표 52살 강 모 씨 등 2명은 이 식품을 사들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타다라필이 든 가공제품입니다. 윤 씨 등은 이 제품이 마치 순수한방 생약성분으로 만든 정력 식품인 것으로 소비자들을 속였습니다."

▶ 인터뷰 : 전화상담원
- "일반 비아그라 같은 경우에는 화학성분이라서 중독성이나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몸에는 해로우신데 순수생약성분 홍기천은 드시면 드실수록 지구력이 강화 되고요…."

그러나 타다라필이 든 식품을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환 / 대구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무분별하게 섭취될 경우 두통, 소화불량,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심하게는 심혈관 이상반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식약청은 윤 씨 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제품을 전량 수거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촬영기자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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