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오·서천호 파면 요구…"경찰은 없었다!"
입력 2012-04-09 14:33  | 수정 2012-04-09 18:29
【 앵커멘트 】
조현오 경찰청장의 사퇴에도 국민의 불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여성의 아버지는 사건 당일 나 홀로 딸을 찾아 헤맨 것으로 드러났으며, 시민사회단체는 조 청장과 서천호 경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새벽. 딸의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한걸음에 수원으로 달려왔습니다.

새벽 4시 30분쯤 도착한 아버지는 절박한 심정으로 딸을 찾아 헤맸지만, 경찰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여성 아버지
- "거짓말 안 보태고 10바퀴를 돌았어요. 그래도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경찰)도 없었고. 날 거의 새서 9시 넘어서 사람(경찰)들 오고 그랬죠."

경찰의 수사 진행에도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여성 아버지
- "현장 검증할 때 피해자한테 연락을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무슨 일로 그렇게 했는지 의문이 가고…."

또, 경찰의 무능함을 꼬집으며 제2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여성 아버지
- "(앞으로) 누가 당할지 모르잖아요. 어떻게 이 무서운 세상을 살겠어요. 있으나 마나 한 경찰! 그렇게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그랬는데, (경찰은) 헛짓거리만 하고 다니고…."

한편,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조 청장과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 "결국은 경찰 책임자들이 파면당하고, 그런 책임을 보여줘야지 일선 경찰들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조 청장은 사퇴했지만, 경찰의 거짓과 안일함을 질타하는 여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