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유력
입력 2012-03-04 08:08  | 수정 2012-03-04 11:12
【 앵커멘트 】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극동지역부터 시작됐습니다.

마가단주와 콜리마주, 추코트카주, 캄차카주 300여 개 투표소가 문을 열고 유권자들을 맞았습니다.

가장 서쪽에 있는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의 투표소가 문을 닫아야 모든 투표가 끝납니다.

투표소에는 선거 부정을 감시하는 웹 카메라가 작동하며, 이 영상은 통신 위성을 통해 인터넷 사이트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종 여론조사에서 푸틴에 대한 지지율은 6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공산당 후보 주가노프가 15%, 나머지 세 후보는 한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도 푸틴이 60%가량의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결과는 거의 확실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총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강력한 '반 푸틴 시위'에 시달렸지만, 대항마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니키타 / 모스크바 국립대학생
- "나도 푸틴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주가노프에 대해선 훨씬 더 잘 모르고, 현재로선 그의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1차 투표 잠정 개표 결과를 우리 시간으로 내일(5일) 오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선출된 대통령의 임기는 6년입니다.

한차례 연임도 가능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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