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로 채소·과일류 급등…'장바구니도 찬바람'
입력 2012-02-08 18:26  | 수정 2012-02-09 00:26
【 앵커멘트 】
55년 만에 찾아온 한파에 채소와 과일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장바구니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 농산물 유통센터.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 한산합니다.

한파로 채소 가격이 들썩거리면서 서민들은 시장에 가기가 겁납니다.

▶ 인터뷰 : 유인순 / 대전시 문화동
- "고사리가 좀 많이 올랐고 추워서 물량도 좀 적었다고 하고요. 그래서 양도 좀 적어서 가계에 부담됩니다. 주부로서는…."

농협 하나로 마트에 따르면, 하우스 대파는 1단에 2천2백 원으로 지난달보다 23% 올랐습니다.


시금치도 냉해 때문에 1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월동 배추와 무, 양파도 산지 작업량이 줄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과일의 경우 딸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올랐습니다. 농가들이 한파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감귤은 하우스 제품 판매로 가격이 오른데다 한파로 난방비까지 증가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구 / 농협 하나로클럽 대전점 영업팀장
- "노지채소 같은 경우에는 출하가 다소 불안정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은 이번 달 중반이 넘어가면서 날씨가 풀리게 되면 다소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배추와 무는 저장량이 평년보다 3배 정도 많아 한파가 지나면 다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