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영 전 의원 영장실질심사
입력 2012-02-08 16:03  | 수정 2012-02-08 16:49
【 앵커멘트 】
정몽구 회장에 대한 선처 부탁과 함께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의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이화영 전 의원 영장실질심사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김동진 전 부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 김동진 전 부회장으로부터 "정몽구 회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에게 말해 선처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정 회장은 900억 원대 횡령과 2천억 원대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07년 2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7개월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당시 청와대 관계자에게 청탁하거나 금품을 건넸는지 등을 조사했으나 이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뚜렷한 수사진척이 안 보이던 돈봉투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박희태 캠프에서 뭉칫돈을 현금화한 정황을 확인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 경선 캠프 관계자들이 지난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5천만 원 상당의 수표를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돈이 '돈봉투'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라미드 그룹이 변호사 수임료 명목으로 건넨 천만 원 권 수표 10장 가운데 4장을 조정만 비서관이 현금화했고, 또 다른 천만 원 권 한 장이 함은미 비서관에게 전달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비서관을 다시 소환해 이 돈의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박희태 의장 측은 "이 돈은 돈봉투와 상관없는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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