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진당 '집안 싸움' 심화…계파 다툼 비화 조짐
입력 2012-02-08 05:00  | 수정 2012-02-08 05:41
【 앵커멘트 】
자유선진당이 4·11 총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집안 싸움에 휘말렸습니다.
심대평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 간 계파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심대평 대표의 당 운영 방침에 대한 당내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자유선진당이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박선영 의원은 공천위원회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난 6일 심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의원
- "덧셈의 정치를 해도 모자라는 판에 뺄셈의 정치만 하면서 '내 탓이오' 하는 생각을 조금도 안 하고 있다면 어느 의원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심 대표의 리더십 부재로 텃밭인 충청권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반면에 심 대표 측은 당내 주도권을 잡으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해당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심상억 당 정책연구원장은 박 의원이 심 대표 사퇴를 촉구하자, 이회창 전 대표를 향해 "박 의원을 데리고 탈당하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심 대표가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당 안팎에서는 해묵은 갈등이 표면화된 것인 만큼 계파 간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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