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주 특별한 졸업식…"새로운 출발"
입력 2012-02-07 22:00  | 수정 2012-02-07 23:55
【 앵커멘트 】
졸업식 시즌을 맞아 오래전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만학도와 혼혈아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의 졸업식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현장을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는 52살 김대수 씨.

공장일을 도맡아 해준 아들 덕분에 늦게나마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김 씨 부부는 아들이 졸업한 지 4년 만에 같은 학교에서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대수 / 졸업생
- "자식보다 늦게 다시 배움의 길을 택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습니다."

스페인 혼혈인 20살 김마누엘 씨는 탈선 행위를 일삼는 불량 청소년이었습니다.


편견 없이 대해주는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마음을 열게 됐고, 졸업식에서 모범상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마누엘 / 졸업생
- "패션모델과에 입학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세계를 대표하는 패션모델이 될 거예요."

만학도와 새터민,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졸업장을 받아든 이들은 누구보다 더 큰 꿈을 꿉니다.

▶ 인터뷰 : 김호수 / 졸업생
- "어려운 사람들 무료변론이라든가 행정상의 일 같은 거. 어려운 사람들 많이 도우려고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졸업생들은 특별했던 학창생활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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