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의 한 방송에서 호수 괴물이 포착됐다며 10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지역 주민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아이슬란드의 잔잔한 겨울 호수 라가르플리오트(Lagarfljót)가 배경이다.
영상을 보면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수 십 미터 길이의 뱀 같은 거대물체가 잠영한 채 카메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
물 위로 모습을 정확히 드러내지 않아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현지인들은 이 호수 괴물이 전설로 내려오는 라가르플리오트소르뮈린(Lagarfljótsormurinn)이라고 주장했다.
라가르플리오트소르뮈린은 1345년 고문서에도 목격담이 적혀 있으며 최근에도 종종 목격담이 등장했다. 길고 거대한 벌레의 형상이며 주로 물가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커다란 뱀이나 악어가 지나가는 흔적 아니냐”고 괴물설을 반박했다. 하지만 촬영 시점이 겨울인 것으로 볼 때 변온동물인 파충류가 찬 물에서 헤엄 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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