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쇼핑몰 '사기 주의보' 발령
입력 2012-02-07 18:59  | 수정 2012-02-07 23:56
【 앵커멘트 】
노스페이스, 뉴발란스, 나이키.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스포츠 브랜드인데요.
이들 브랜드를 싸게 판다고 광고한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인터넷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경원 씨는 지난달에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운동화를 주문했습니다.

시중에서 사이즈를 구하기도 어려웠고 인기있는 제품이었는데, 이 쇼핑몰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경원 /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자
- "아이들이 하나씩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저도 사려고 매장엔 없으니까 이 사이트에만 유독 이 모델 사이즈가 엄청 많은 거에요."

하지만, 이 쇼핑몰 운영자는 현금으로 돈이 입금되자 연락을 끊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점퍼를 산 김동섭 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섭 /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자
- "11월 중순쯤에 쇼핑몰을 알게 돼서 물품 구매했는데 물건이 안 오고 연락도 없어서 다시 말쯤에 사이트에 접속해보니까 사이트가 폐쇄돼 있어서…."

이런 식으로 지난달에 서울시에 접수된 인터넷 구매 피해건수는 모두 410건.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꼴은 10대와 20대였고, 피해금액은 20만 원 이하가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의 쇼핑몰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물건을 가져온다며 배송을 미루다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총괄팀장
- "가격을 싸게 판매하거나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사이트가 있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고…."

또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hye007@mbn.co.kr ]
영상 취재 :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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