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수시장 싸늘…"공장이 놀고 있다"
입력 2012-02-07 17:43  | 수정 2012-02-07 23:57
【 앵커멘트 】
내수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지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습니다.
주문이 끊긴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은 일손을 놓고 쉬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먼저 윤석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아웃도어의류 매장입니다.

재고를 최대 70%나 할인하고 있지만, 선뜻 사는 사람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인섭 / 대형마트 아웃도어매장 직원
-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저렴하고 세일도 많이 하고 있는데 작년보다 고객들이 좀 꼼꼼하고 세밀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안산 시화반월 공단.


공장들은 주문이 없어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기 배전반을 만다는 이 회사는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납품 물량이 20% 정도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광 / 중소기업 대표
- "사실 중소기업들은 내수 경기가 많이 살아야 합니다. 수출보다는 내수 경기가 중요한데 현재 내수 경기가 많이 죽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도 유럽이나 미국이 불황이다 보니 더욱더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내수 시장이 눈에 띄게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제조업 가동률이나 두 달 연속 줄고 있는 대형마트 판매지수 등 지표상으로도 실물 경기가 침제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소비와 생산 현장에서는 앞으로는 경기가 점차 나아질 거란 기대감은 갖고 있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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