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서 6.8 강진…수십 명 사망
입력 2012-02-07 03:43  | 수정 2012-02-07 08:16
【 앵커멘트 】
필리핀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8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공장이 무너져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매몰됐습니다.
해외 사건·사고,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규모 6.8의 강진이 필리핀 중부를 강타했습니다.

진앙에 가까운 네그로스 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유명 관광지 세부에도 지진의 여파가 미쳐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필리핀 세부 주민
- "건물이 흔들리는 게 느껴지기에 일어나서 "지진입니다. 모두 나가요!"하고 말했습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한국인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완전히 붕괴된 3층 건물의 잔해 위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 있던 약품 공장이 가스통 폭발로 무너져내리면서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수십 명이 매몰됐습니다.

지금까지 시신 9구가 수습됐고, 30명 이상이 아직 잔해에 갇혀 있는데, 대부분은 어린 아이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 구조작업 지휘자
- "(잔해 속에) 공간이 존재해 생존자들이 있다면 그들을 구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이 사람 키를 훌쩍 넘길 만큼 차올랐습니다.

불가리아 남부에서 계속된 폭우로 인한 홍수로 댐이 무너져 가옥 700여 채가 물에 잠겼고,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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