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깅리치 첫 1위…미 공화당 경선 '양자구도'
입력 2012-01-22 18:25  | 수정 2012-01-22 20:15
【 앵커멘트 】
미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대선후보 경선에서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사생활 폭로 파문에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서 두 차례 경선에서 4위에 그쳤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미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첫 1위를 차지했습니다.

40%의 득표로 28%에 그친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가볍게 제쳤습니다.

▶ 인터뷰 : 뉴트 깅리치 / 전 하원의장
- "우리는 공화당의 선거운동이 아닌 미국을 위한 선거운동을 원합니다."

깅리치 후보의 급부상은 당내 보수층 유권자들의 표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경선 전 사퇴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물론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도 깅리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또, 경선 전 터진 전 부인의 결혼생활 관련 폭로에 대해 정면대응한 것도 당원들의 맘을 움직였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뉴트 깅리치 / 전 하원의장
- "예비선거 이틀 전에 이혼한 전 부인의 문제를 중요한 질문으로 삼은 것은 비열한 짓입니다."

롬니 후보는 소득세를 적게 낸 것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며 대세론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미트 롬니 / 전 주지사
- "치열하게 경쟁한 깅리치 후보와 당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긴 경선 과정에서 이제 3번의 경합을 치렀을 뿐입니다."

미 공화당 경선은 롬니 후보의 독주에서 양자대결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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