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본명으로 불리지 못하는 연예인 누가 있나?
입력 2012-01-03 18:37 

사람들이 본명을 불러주지 않는 연예인들이 있어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 ‘본명으로 불리지 못하는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배우 이민호, 김성은, 이중성, 조상구, 윤태영, 지창욱 등이 이 부류에 속하는 이름들이다.
이들은 모두 본명보다 극 중 배역명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경우로, 작품이 크게 히트했거나 캐릭터가 강했다는 공통분모로 엮인다. 다양한 연기를 펼쳐야 하는 당사자로서는 그리 반갑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팬들의 관심이 식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민호는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까칠한 성격의 재벌2세 구준표를 연기했다. 드라마의 흥행으로 ‘구준표 신드롬이 일었고, 연예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출연한 작품에서 구준표 이미지를 벗어내는 게 쉽지 않았고, 지금껏 이민호라는 이름은 방송인 붐의 본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김성은은 2000년 12월 종영된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떼쓰는 게 주특기인 ‘미달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방송이 끝난 지 10년이 지나도록 미달이로 살아가야 하는 우울증을 호소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가장 억울한 사연은 재연배우로 왕성히 활동 중인 이중성이다. 이중성은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맹활약 하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꽤 이름을 알려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얼굴을 떠올리며 ‘서프라이즈 걔(그 아이)라고 부르는 걸 더 익숙해한다.
이 밖에 본명으로 불리지 못하는 사례로는 ‘야인시대의 시라소니(조상구)와 나미꼬(이세은), ‘왕초의 맨발(윤태영), ‘웃어라 동해야의 동해(지창욱), ‘거침없이 하이킥의 빵꾸똥꾸 해리(진지희), ‘최고의 사랑의 띵똥(양한열) 등이 있다.
사진=이중성 미니홈피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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