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피 코리아] 소득 불안에 행복지수 '뚝'
입력 2012-01-03 16:48  | 수정 2012-01-04 13:54
【 앵커멘트 】
MBN이 매일경제와 공동으로 마련한 트랜스미디어 신년기획 '해피 코리아', 두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 국민은 그다지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불안정한 소득과 미래 불안, 나보다 잘난 것처럼 보이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 등 행복만 꿈꾸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요인들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영도 / 서울시 양천구
- "살기 힘들죠, 힘들고. 해먹을 것도 없고 되는 일도 없고 요즘 힘듭니다."

▶ 인터뷰 : 김보미 / 서울시 광진구
- "앞으로 취직 걱정하니까 막막하고 걱정되고 해서 두려움이 있어요."

국민을 가장 우울하게 만드는 건 불안정한 소득이었습니다.

응답자의 30% 이상이 소득 불안정을 불행의 원인으로 꼽아 압도적으로 높았고, 건강 악화와 불확실한 미래가 뒤를 이었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소득으로는 연 4천만 원~6천만 원 사이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으로는 종교 활동과 자녀 교육, 화목한 가정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 악화와 가정 불화, 불확실한 미래 등 개인적 요인 외에는 고물가와 실업난 등 경제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사회, 경제적 요인만 놓고 보면 물가를 비롯한 경제 안정과 고용 안정, 복지 확대와 양극화 해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도 물가 안정과 실업률 감소, 양극화 축소와 복지 확대를 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지난해 실질 임금이 고물가에 밀려 4% 가까이 줄어든 것도 설문 결과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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