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해 학생 2명 구속…'유치장에 수감'
입력 2011-12-31 18:29  | 수정 2011-12-31 22:00
【 앵커멘트 】
중학생 자살 사건의 가해 학생들이 구속됐습니다.
학생이지만 도주의 우려가 있는데다 중요한 사안이어서 구속했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친구를 자살로 몰고 간 가해 학생 2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같은 반 친구인 A군을 수개월에 걸쳐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형판 대구지법 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사안이 중요해 어린 학생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서에서 대기하고 있던 가해 학생 두 명은 유치장에 갇혔습니다.


A군이 자살한 지 11일 만에 구속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가해학생들은 수십 차례 A군을 폭행하고 협박성 문자를 300여 차례나 보냈습니다.

특히 물고문도 하고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 먹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자살한 A군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과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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