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쌀화환 받으면 청첩장이 무료…'에코 결혼식'이 뜬다
입력 2011-12-22 15:05  | 수정 2011-12-22 15:08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화려하게 하고 싶죠. 하지만 결혼식 끝나면 다 한 번 쓰고 버리는 건데, 너무 아깝잖아요. 이왕이면 저렴하면서도 뜻 깊은 결혼식을 하고 싶어요”

내년 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32살 박기정씨는 혼수 준비를 하면서 느낀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요즘 전셋값이 폭등하고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결혼 준비에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박 씨는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의미있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씨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결혼식 하객들에게 일반 화환 대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쌀화환을 받고, 청첩장도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쌀화환 대표기업 나눔스토어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에게 청첩장에 들어가는 삽지용안내장과 모바일 초대장 500건을 전액 무료로 지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눔스토어가 제공하는 모바일 초대장은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하면서 결혼식을 알리는 우편청첩장 대신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초대장으로 신혼부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청첩장입니다.


이 행사를 개최하는 나눔스토어는 일반화환이 아닌 쌀화환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가 적혀있는 삽지 역시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나눔쌀화환 안내문구가 포함된 무료삽지를 이용하는 신혼부부 고객들에게는 국내 최대 청첩장 쇼핑몰인 비핸즈에서 20% 특별할인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가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눔스토어의 한 관계자는 미국까지 진출한 국내 1위 카드업체를 통해 신랑, 신부님이 직접 청첩장을 선택할 수 있게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어, 할인 혜택을 받는 신랑, 신부님이 굉장히 만족해하신다”며 과거의 화려함만 쫓던 결혼식이 저렴한 비용에 의미 있는 나눔과 환경을 보존하는 에코 결혼식이 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주연 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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