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후] 미 김정은 승계 첫 언급…북-미 대화 성사될까?
입력 2011-12-22 13:26  | 수정 2011-12-22 15:11
【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이 처음으로 김정은을 김정일의 후계자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중단된 대북 식량지원과 북미대화도 이어가겠단 입장입니다.
보도에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백악관은 공식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후계 구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처음으로 김정은의 승계를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 "김정일은 김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지명했고, 현 시점에서 변화가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미국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대신 '새 리더십'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눌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대북식량지원 결정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6자회담을 일단 내버려두고 양자회담을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은 여전히 북한에 있습니다. "

북한이 원할 경우 식량지원 문제와 함께 북미 고위급 대화에 대해 언제라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북한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국은 하트 특사와 북한 한성렬 차석대사간의 뉴욕 채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밝혔습니다.

체제 안정이 시급한 김정은의 입장을 감안할 때 북-미 대화는 물론 핵 문제도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란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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