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 글리벡보다 효과적
입력 2011-12-22 12:22 
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가 1차 치료제인 글리벡(성분명 이매티팁)에 비해 암유전자 비검출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53회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고 22일 밝혔다.
학회에서 소개된 ENESTnd 36개월 임상결과에 따르면 타시그라를 복용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군이 글리벡 복용군에 비해 완전분자학적반응(CMR)에 도달할 비율이 2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시그나를 복용한 환자의 32%가 완전분석학적반응을 달성했으며,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의 15%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타시그나 복용군이 글리벡 복용군보다 가속기나 급성기로 병이 진행되거나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경과는 RQ-PCR(Real-time Quantitative Polymerase chain reaction)이라고 불리는 검사를 통해 측정된다. 분자학적 반응은 RQ-PCR에서 혈액 내 암유전자(Bcr-Abl)의 수치가 감소한다는 의미며, 완전분자학적반응(CMR)은 암유전자(Bcr-Abl)가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ENESTnd는 타시그나의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기존 1차 치료제인 글리벡과 직접 비교한 최초의 대규모 3상 연구이다. 전세계 217개 센터에서 약 84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국내에서는 58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글리벡으로 최소 2년 이상 치료받은 후에도 암유전자가 검출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시그나를 투여했을 때 더 나은 치료효과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한 ENESTcmr의 12개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12개월이 지난 후 암유전자가 검출되지 않는 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수가 타시그나 복용군이 23%로 글리벡 복용군(11%)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헤르베 호페노트 노바티스 항암제부문 사장은 두 연구결과 모두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타시그나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며 타시그나의 뛰어난 효과가 지속적을 입증되고 있는 만큼 향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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