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어업 선진화로 수출 100억 달러 달성한다
입력 2011-12-16 13:45 
【 앵커멘트 】
한미 FTA로 인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가 농업입니다.
농림수산부는 내년에 노후 시설 현대화에 조 단위를 투자하고 정예 농업인을 육성해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정부의 농업분야 수출 목표는 올해보다 24억 달러 늘어난 100억 달러입니다.


정부는 FTA에 대응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농업 선진화가 필수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년간 10조 원 규모의 시설 투자가 이뤄집니다.

경영체 시설 보조금은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고, 2015년부터 시설자금을 전액 융자지원합니다.

▶ 인터뷰 : 박현출 /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 "지원방식을 현행 보조 플러스 융자 방식에서 앞으로는 민간자금을 활용하게 하고 정부가 이자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되면 수혜규모가 확대되는데, 보증한도도 같이 늘려 자금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전문 농업인 육성과 귀농 귀촌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전문 농업인 육성을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현장실습 위주 교육이 진행되고 이를 통해 연간 2천5백여 명의 농업인을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30대 이하 농업인은 농지매입과 임대가 우선 지원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내수 위주였던 종자산업을 앞으로 10년간 4천9백억 원을 들여 수출산업으로 키우고, R&D 투자를 9천억 원으로 확대해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또 원예·수산·축산 등 전략 품목이 육성되고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협의 판매 기능이 강화됩니다.

▶ 인터뷰 : 박현출 /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조직을 현재 조합지원, 지도 중심에서 앞으로는 판매 중심으로 개편하고 경제사업에 필요한 자본금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본격화할 FTA를 대비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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