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음료수 건넨 착한 산타 할아버지…알고보니 '마약 산타'
입력 2011-12-16 09:57  | 수정 2011-12-16 10:10

성탄절을 앞두고 시장 행인들에게 마약을 탄 술과 음료를 건넨 ‘마약 산타가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 한 언론 매체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산타클로스 복장의 남성이 독일 베를린 도심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시장에 나타나 행인들에게 마약의 한 종류인 엑스터시를 탄 술과 음료를 건네 13명이 마시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기분이 들떠 용의자가 나눠주는 술과 음료를 아무런 의심 없이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 중 20대 한 청년은 음료를 받고 여기에 독을 탄 건 아니죠?”라는 농담을 건네자 산타는 그가 한 입 마시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전화할 곳이 있다”며 급히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얼마 후 이 청년은 피가 섞인 구토물을 토해내고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일어나기 3일 전에도 30대 여성이 야시장에서 종이컵에 담긴 와인을 받아 마시고 쓰러진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보아 동일 인물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몽타주를 작성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명 ‘마약 산타가 음료수와 술에 탄 엑스터시는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알코올과 섞일 경우 소량으로도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위 기사와 무관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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