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하 날씨 속 반FTA 집회… 도심 곳곳에서 충돌
입력 2011-12-11 05:00  | 수정 2011-12-11 11:07
【 앵커멘트 】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한미 FTA 비준을 반대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3주째 이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에 나서면서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의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하의 기온이지만, 한미 FTA 비준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하나 둘 광장으로 모여듭니다.

주최 측 추산 7천, 경찰 추산 2천 명의 시민들은 어제(10일) 청계광장에서 모여 한미 FTA 비준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서의 디도스 테러 영향으로 곳곳에서 여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청계광장을 출발한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을 거쳐 명동성당에 도착한 뒤 해산했습니다.


이동과정에서 경찰이 진출을 저지하면서 곳곳에서 산발적인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거리행진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차선으로 나오면서 한때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105개 중대 8천여 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대규모의 물리적인 마찰은 없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대학생 15명이 청와대 앞에서 한미 FTA비준 무효 등을 주장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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