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경제성장 '주춤'…위기 혹은 기회요인은?
입력 2011-12-10 05:00  | 수정 2011-12-10 10:13
【 앵커멘트 】
한국은행도 어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낮추었는데요.
유럽재정 위기 등 위험요인도 있지만, 물가가 떨어지는 것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경제기관들에 이어 한국은행도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예상했습니다.

유럽재정 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 둔화는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내년엔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생각지 못한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7일)
- "각국의 작은 변화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처가 각국 주요 정책이슈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해 주길 부탁합니다."

특히 9백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물론 이처럼 위험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에도 수출은 신흥국 위주로 꾸준히 성장하며 우리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 수출 가운데 신흥국 비중은 계속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원화가치가 오르고, 물가가 떨어지는 것도 내수 경기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 워낙 물가가 높았기 때문에 내년에도 3% 중반 정도 되겠지만, 이전보다는 한국은행에서 제시하는 관리변동폭에 들어온 것이 기회 요인입니다."

다만, 내년에 예정된 큰 선거가 경기에 호재가 될지 아니면 악재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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