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항철도 사고] 안전 불감증이 대형 참사 불러
입력 2011-12-09 20:23  | 수정 2011-12-09 21:52
【 앵커멘트 】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이번 사고 역시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였습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 왜 20분 먼저 작업 시작했나?

사고를 낸 열차는 계양역을 0시 27분에 출발해 종착역인 검암역에는 0시 50분에 도착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시간을 운행이 모두 끝난 0시 50분부터 새벽 4시까지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시각은 0시 반쯤.

인부들이 20여 분 먼저 선로에 들어가 작업을 한 건데, 경찰은 날씨가 추워 일찍 작업을 끝내기 위해 인부들이 작업을 시작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열 / 인천 계양경찰서 형사과장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바람에, 작업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선로를 걸어가는 중에 사고를 당한 것 같습니다."

2. 관제실에 보고 안 해

관제실에 따로 보고하지 않은 것도 대형 참사를 부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선로에서 작업을 할 때는 철도 관제실에 작업 상황을 보고해야 하지만, 이들은 사고 당일 따로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
- "들어가기 전에 종합관제실에 들어간다고 무전 통보를 하고 승인번호를 획득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이…"

3. 관리 감독자 없어

여기에다 현장을 통제하는 관리 감독자가 없었고, 인부들은 기본적인 안전 장비조차 착용하지 않은 것도 대형 참사를 부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안전 불감증과 코레일공항철도의 관리 감독 허술이 대형 참사를 불렀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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