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신여대 "학군단 창설을 명 받았습니다"
입력 2011-12-09 00:34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두 번째 여성 학군단, ROTC가 창설됐습니다.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성신여대의 첫 학군 후보생들을 이무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난생 처음 만져보는 군복과 철모.

입어도 보고 써보기도 하고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말끔히 차려입은 정복과 우렁찬 경례 소리는 벌써 군인이 된 듯하지만, 경쟁률 7대 1이 넘는 선발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수인 / 성신여대 학군후보생(지리학과)
- "체력적인 면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체력 검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나도 못 했지만, 시험에서는 31개를 하면서 합격해서…"

지원 동기도 각양각색.

아버지와 오빠에 이어 하나 남은 막내딸까지 온 가족이 ROTC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성신여대 학군 후보생
- "저희 아버지부터 오빠까지 모두 ROTC 후보생인데, 제가 2학년에 때마침 성신여대에서 ROTC가 생긴 점이 저에게 운명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 창설된 성신여대 218 학군단은 지난해 숙명여대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심화진 / 성신여대 총장
- "학교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줄 겁니다. 장학금은 100% 지원하고, 기숙사와 해외에 한 학기씩 연수를 보낸다든지"

우리 군도 갈세록 강해지는 여성파워에 맞춰 현재 2% 수준인 여군 간부 비율을 오는 2016년에는 6%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이번에 선발된 30명의 학군 후보생들은 다음 달부터 2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여군 장교의 꿈을 키워갑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이무형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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