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성에 몸싸움…민주당 '내홍' 여전
입력 2011-12-08 17:27  | 수정 2011-12-08 21:44
【 앵커멘트 】
오는 11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내홍이 여전합니다.
손학규 대표는 야권통합이 시대의 요구라며 설득에 나섰지만 지역위원장들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통합 원칙을 설명하기 위한 민주당 지역위원장 연석회의.

손학규 대표는 야권통합은 시대의 요구라며 오는 11일 열리는 전당대회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손학규 싱크***

손 대표는 민주당 당명을 지킨다는 것과 공천 지분나누기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통합 원칙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위원장들은 손 대표를 포함해 지도부가 충분한 협의 없이 통합을 밀어붙인다며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직자와 지역위원장 간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11일 전당대회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혁신과통합과의 합당 결의가 추인을 받으려면 대의원 1만 2천 명 중 과반이 참석하고, 또 참석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합니다.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던 대의원 수가 4천600여 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이 전대에 불참할 경우 의결정족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6개 시도당별로 중앙당 당직자를 파견하고 지역위원장과 대의원을 상대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편, 손학규 대표와 결별을 선언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손 대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혀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세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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